LETTER TO YOU
LETTER TO YOU
너에게 보내는 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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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수 펫 추모공원은 아이를 가장 안전하게 보내는 것에 집중합니다.
내 동생 씩씩이에게.. 우리 씩씩이 천국에서 잘 놀구 있냐 거기 친구들 많이 있어서 외롭진 않지? 형은 널 보낸지 3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멍때리는 시간들이 많아.. 밥을 먹다가도.. 운전을 하다가도.. 평소처럼 별 다를 거 없는 시간들인데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나네,, 어느 순간부터 '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.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' 이 문구가 형이 제일 좋아하는 문구가 됐어.. 우리 씩씩이 조금만 기다려줘 씩씩이 보러가기 위해서라도 형도 착한 일 많이 해서 꼭 천국 갈게 형 길치인거 알지? 너 태우고 집앞에 어디 가도 뱅뱅 돌아서 갔잖아 ㅋㅋㅋ 우리 씩씩이가 꼭 형 천국 가면 마중 나와서 길 알려주라 사랑한다 내 동생 정말 너무 보고싶다. 사랑한다
2021-07-28
우리 집 간판 스타 동동이에게 동동이 안녕 천국에서 잘 놀고 있어? 누나 벌써 잊은 건 아니지? 우리 동동이 처음 만난 날 기억난다. 무슨 소리가 나서 마당에 나와보니까 어디로 들어온지도 모르는 꼬질꼬질한 너가 배고파서 낑낑대고 있었지.. 처음엔 불쌍해서 밥이랑 물 한번 먹였던게 정신차려보니 어느샌가 누나한테 너무 소중한 동생이 되어버린 너.. 그렇게 누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던 너의 존재가 알게 모르게 누나한테는 너무나도 커져버렸나봐.. 너무 보고싶다 내 새끼 복덩이 처럼 찾아와서 우리 동동이 시간 지날수록 건강해지고 이뻐지는거 보는게 누나한테 정말 큰 행복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떠날줄 몰랐어. 미안해.. 산책 한번이라도 더 시켜줄걸.. 못난 누나한테 우리 동동이는 감히 내가 품을수도 없을 정도로 너무 큰 선물이었어 동동아 누나 조금만 기다려줄래? 천국가면 차고 넘칠 정도로 더 이뻐해줄게 천국에서 우리가 만나기만 하면 우리 동동이 맛있는거 누나가 다 사줄게 너무 보고싶다 동동아 평생 안잊을거야 사랑해
2021-07-28
사랑하는 울 애기 초코야 엄마야 내 하나뿐인 울애기 초코야 강아지 나라에서는 친구 많이 사귀었니? 엄마는 생각보단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.. 이제 다리는 안아프니? 강쥐 나라에서는 울애기 아픈 다리 다 나아서 맘껏 뛰어놀아야하는데ㅎㅎ 초코야 너희 오빠는 얼마전에 군대에 갔어. 우리 초코 보낼 때 그렇게 울었는데 해병대 가서 잘 버텨내려나 모르겠다 ㅎㅎ 엄마는 평소처럼 잘 지내.. 아니 사실 잘 못지내나봐.. 우리 초코 생각만으로 하루하루가 흘러가 2키로도 안되는 울애기가 엄마한테는 너무너무 큰 존재였네 울초코가 몰래 간식 빼 먹을때 엄마가 혼냈던게 너무 많이 미안해 울애기가 먹는건데 그거 하나 먹는다고 우리 초코 혼냈던 정말 나쁜 엄마지만 다음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주겠니? 다음생에는 연습이 돼서 훨씬 더 잘해줄 수 있을텐데.. 너무 보고싶다 우리 초코야 온 마음 다해서 울애기 엄마가 너무많이 사랑해
2021-07-28